“백내장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수술해야 하나요?”
백내장을 진단받은 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점점 흐려지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백내장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바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안경을 착용하거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백내장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력검사 결과는 크게 나쁘지 않더라도 눈부심이나 빛 번짐 때문에 운전이나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밝은수안과 대표원장 박찬수입니다.
오늘은 백내장 진단 후 많이 고민하시는 백내장 수술 시기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백내장이라고 바로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수정체에 혼탁이 생겼다고 해서 발견 즉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내장 초기이고 안경을 착용했을 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진행 정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진료할 때 백내장의 정도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이 현재 생활에서 얼마나 불편을 느끼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데요.
안경을 바꿔도 이전처럼 선명하지 않은지, 밤에 운전할 때 불빛이 심하게 번지는지, 독서나 업무를 할 때 시야가 불편한지 등을 살펴본 뒤 현재 수술이 필요한 시점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백내장이 있으니 바로 수술해야 한다”기보다 현재 눈 상태와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함께 고려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시력만으로 수술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시력이 몇까지 떨어져야 수술하나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백내장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시력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시력이라도 생활환경이나 직업에 따라 느끼는 불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낮에는 비교적 잘 보이더라도 밤에 운전할 때 맞은편 차량의 불빛이 심하게 번질 수 있습니다. 책이나 휴대전화 글씨가 흐릿하게 느껴지거나, 밝은 곳에서 오히려 눈부심 때문에 사물을 보기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시력검사에서 나온 숫자만 보기보다는 운전, 독서, 업무 등 평소 생활에서 시야의 질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내장 수술, 너무 늦추지 않아야 하는 이유
백내장이 있다고 해서 수술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불편함이 커지고 있는데도 무조건 최대한 오래 버티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백내장이 많이 진행되면 수정체의 혼탁이 심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일부 환자에서는 비교적 초기일 때보다 수술 과정이 까다로워질 수 있는데요.
고령이거나 동공이 충분히 커지지 않는 경우, 수정체가 매우 단단해진 경우 등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수술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 백내장이 과도하게 진행되면 눈 안의 염증이나 안압 상승과 같은 다른 문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에게 적절한 시기’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백내장이 있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고, 누군가는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도 눈부심이나 빛 번짐 때문에 운전이나 업무에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수술 시기와 비교하기보다는 백내장의 진행 정도와 눈의 전반적인 상태, 현재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함께 확인해 자신에게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조금 더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상태인지, 수술을 고려할 시점인지 충분히 상담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데요.
최근 시야가 뿌옇거나 눈부심·빛 번짐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면 백내장의 진행 정도와 다른 안질환이 함께 있는지도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백내장 초기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궁금하시다면 ‘백내장 초기증상 5가지, 시야 흐림·눈부심’ 글에서도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