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는데 안구건조증이라고요? 놓치기 쉬운 증상들

눈이 뻑뻑하지 않아도 안구건조증일 수 있습니다. 눈물흘림, 시야 흐림, 눈 시림 등 놓치기 쉬운 증상과 발생 원인, 검사 필요성을 알아봅니다.
눈물이 나는데 안구건조증이라고요? 놓치기 쉬운 증상들

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밝은수안과 박찬수 대표원장입니다.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대부분 눈이 뻑뻑하거나 건조한 증상을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눈이 건조한 느낌은 별로 없는데 눈물이 자꾸 흐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눈물이 많이 나는데도 안구건조증일 수 있을까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서만 생기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눈물이 자주 흐르는 이유와 함께 평소 안구건조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증상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눈물이 나는데 왜 건조할까요?

눈물막이 불안정해 눈 표면이 자극받으면서 나타날 수 있는 반사성 눈물흘림

우리 눈의 표면에는 얇은 눈물막이 있습니다.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눈 표면이 쉽게 마르고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때 눈은 자극에 반응해 일시적으로 많은 눈물을 내보내는데, 이를 반사성 눈물 흘림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이 눈 표면을 안정적으로 덮어주지 못하고 흘러내리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눈물이 흐르면서도 동시에 건조함이나 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즉, 눈물이 많이 난다고 해서 눈이 충분히 촉촉한 상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런 증상도 안구건조증일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눈물흘림, 깜빡이면 나아지는 시야 흐림, 눈 피로, 눈 시림 증상 4가지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무조건 눈이 뻑뻑할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실제로는 눈이 시리거나 눈물이 흐르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평소 다음과 같은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한 번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바람을 맞거나 화면을 오래 볼 때 눈물이 나는 경우: 찬바람이나 에어컨 바람을 맞거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때 눈물이 더 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 눈을 깜빡이면 잠시 잘 보이는 경우: 글씨가 뿌옇게 보이다가 눈을 몇 번 깜빡이면 다시 선명해지는 증상입니다.

  • 오후가 되면 눈이 유독 피로한 경우: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나 저녁이 되면서 눈이 무겁고 불편해지는 경우입니다.

  • 눈이 자주 시리거나 따가운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눈이 화끈거리거나 시린 느낌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나 충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환자분이 느끼는 불편함과 실제 눈 표면의 상태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눈이 많이 불편하다고 하셔도 검사에서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별다른 불편함이 없는데도 눈 표면에 손상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증상이 얼마나 심한지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눈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물흘림, 다른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눈물이 자주 흐르는 분들이 모두 안구건조증인 것은 아닙니다.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이 좁아지거나 막혀 있는 경우에도 눈물이 흐를 수 있고, 눈꺼풀의 위치나 모양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진료를 보실 때는 눈물이 어떤 상황에서 흐르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람을 맞을 때만 심해지는지, 가만히 있어도 계속 흐르는지, 한쪽 눈에서만 나타나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면 원인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안구건조증은 왜 생길까요?

안구건조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눈물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와 눈물이 너무 빠르게 증발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두 가지 문제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기서 알아두시면 좋은 것이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입니다.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마이봄샘은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기름샘이 막히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눈물이 충분히 있더라도 쉽게 마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 건조한 실내 환경, 콘택트렌즈 착용, 일부 약물이나 호르몬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줍니다.

어떤 경우에 검사가 필요할까요?

눈이 뻑뻑하고 시리다는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렵습니다.

눈물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인지, 눈물이 빠르게 증발해서 생긴 문제인지에 따라 관리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눈의 불편함이 반복되거나 인공눈물을 넣어도 잘 나아지지 않는다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를 통해 눈물막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각막 표면에 손상이 있는지, 마이봄샘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인공눈물 사용이나 생활환경 개선, 눈꺼풀 관리 등 환자분에게 필요한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거나 심한 통증, 뚜렷한 충혈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안구건조증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눈물이 흐른다고 안구건조증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눈물이 흐르는데도 안구건조증일 수 있는 이유와 놓치기 쉬운 증상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뻑뻑한 증상뿐 아니라 눈물흘림, 시야 흐림, 눈 시림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슷한 증상이라도 원인이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눈물이 자주 흐르거나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눈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인공눈물을 넣으면 오히려 눈물이 더 나는 것 같아요.

인공눈물을 넣은 직후에는 점안액이 눈에 고이거나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넣을 때마다 눈이 따갑거나 불편하다면 사용 중인 제품과 눈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안 되나요?

반드시 착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콘택트렌즈가 건조함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눈 상태에 따라 착용 시간을 줄이거나 잠시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Q. 안구건조증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나요?

건조한 환경이나 일시적인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긴 불편함은 환경이 개선되면서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물막이나 눈꺼풀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증상이 반복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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